매일신문

배현진 "원희룡 후보님도 이재명한테 고의로 진 건 아니지 않습니까"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게 '총선 고의 패배론'을 제기한 원희룡 당 대표 후보를 향해 최근 새롭게 '친한(친 한동훈)' 인사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배현진 같은 당 국회의원이 "이재명한테 고의로 진 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되물었다.

원희룡 후보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 이재명 대표에게 패배했다.

배현진 의원은 11일 오전 9시 22분쯤 페이스북에 "급기야 '총선을 고의로 지게 한 것'이라는 해선 안 될 발언이 나왔다. 지저분한 마타도어의 수준을 훌쩍 넘었다"고 원희룡 후보를 지적한 후 낮 2시 6분쯤 페이스북에 추가글을 올렸다.

배현진 의원은 "저는 모든 지역 선거에 지원 유세 요청을 받는 당내 1인이다. 주로 요청 받는 사람들이 있다. 나경원 의원, 전희경 의원 등이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강원 안 가본 곳이 없다. 심지어 이철규 의원 지역에도 4시간씩 5시간씩 차 타고 오가며 그 지역 당원들 만나고 도움을 줬다. 지난 6년 간, 대선, 지선, 보궐 모든 선거에서 전국을 돌았고 이번 총선에서도 두려움을 떨치고 서울경기에 나섰다"면서 "해 본 사람만이 알겠지만 전국 8도를 다 다니는 것 누구에게나 정말 힘이 든다. 그래도 내 동료, 우리 당 가족이기에 꼭두새벽에 출발해 전국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 조정훈 의원 등 제가 알기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총선)당시 아주 많이 요청하고 다른 후보들보다 더 많이 도움 받은 것으로 아는데 '고의로 총선 지려고 했냐'(원희룡)느니 '백서에 문자 무시(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후보 간 문자 논란)'를 넣겠다"(조정훈)느니, 이런걸 우린 배은망덕이라고 배웠다"고 최근 원희룡 후보와 조정훈 의원이 한동훈 후보를 향해 공세를 취하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

글 말미에서 배현진 의원은 "원희룡 후보님도 이재명한테 고의로 진 건 아니지 않는가"라고 일침, "소중한 본인의 정치 자산 스스로 망치지 마시고, 부디 정도(正道)로 가자"고 조언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올해 4월 4일 송파구 석촌동에서 박정훈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현진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올해 4월 4일 송파구 석촌동에서 박정훈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현진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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