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인구의 날' 기념식 개최…"저출생 극복 의지 결집,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

결혼, 출산, 양육친화적 사회분위기 확산과 저출생 문제 인식개선 결의의 장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11일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11일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3회 경상북도 인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11일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도의원, 구미시민 등 1천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경상북도 인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북도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인구문제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문제임을 인식하고, 도민과 함께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매년 인구의 날 기념식을 열어 왔다.

그간 경북도는 경북의 인구감소와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 저출생과 전쟁 선포, 구조조정을 통한 예산 확보, 온 국민이 함께하는 성금 모금, 저출생 전주기 대응 전략 및 100대 실행 과제 추진 등 현장에서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저출생전쟁본부로 조직개편까지 단행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이 국가 저출생 대응 정책에도 반영돼 정부 조직개편(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법률 개정 등을 이끌어 내면서 경북도의 저출생과 전쟁이 더욱 탄력을 받았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11일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경상북도와 구미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11일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3회 경상북도 인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구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육아맘을 위한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시작으로, 인구의 날 유공자 표창, 행복더하기 콘텐츠 공모전 시상, 도민과 함께하는 저출생 극복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이날 경상북도는 저출산․고령사회 등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개인 13명을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파티마연합 정 소아청소년과의원 정영권 원장은 평일 야간 및 휴일에 소아청소년 경증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산시 우리아이 보듬병원'을 운영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 공로를, 칠곡 석적의용소방대 장인숙 지도부장은 119아이행복돌봄터 돌보미로 활동해 지역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대행사로는 '제12회 행복더하기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아기띠 및 임산부 체험 부스 등을 전시했다. 오은영 박사와 육아·행복 토크콘서트를 열어 부모들에게 행복한 양육을 위한 조언과 질의응답을 하는 등 함께 고민을 나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인구의 날 기념식이 경북도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 후 경북 최대 아동 도시 구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도 구미에서 태어나고 배우고, 여기서 잘 살 수있는 도시로 만들면 저출생 문제도 반드시 같이 해결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인구의 날의 의미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국가 차원의 관심과 힘을 결집시키고자 인구의 날 기념식을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는 국가적 행사로 승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는 심정으로 모든 역량을 저출생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다. 경북이 나라를 구한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하고 있으니 도민 여러분도 저출생 극복에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인구의 날은 국제연합개발계획(UNPD)이 세계 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1987년 7월 11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정해 2012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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