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러시아와 북한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되는 이 문제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공조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와 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협력의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도 추진 중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 백악관과 용산 대통령실이 (양 정상이) 잠시라도 만나 이야기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토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시아)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를 큰 우려를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 첫날부터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순으로 7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제한된 시간에 여러 나라 정상들과 만났기 때문에 회담은 20∼30분 간격으로 촘촘하게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자유주의 '가치 연대'를 재확인하고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반도체 설비투자 등 국가 핵심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로부터 국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기상예보를 훨씬 넘어서는 극한 호우로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피해 지역에 대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피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정부 부처 모두가 총력 대응을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최한 공식 환영 만찬 리셉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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