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후반기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가벼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연패 사슬을 끊은 데 이어 연승에 시동을 걸어 상승세에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삼성이 선전할 거라 기대하게 하는 건 선발투수진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이다. 우려를 샀던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가 안정감을 찾았고 선발 전환 첫해인 신예 좌완 이승현도 안착했다. 베테랑 좌완 백정현은 부상을 털고 복귀, 원태인과 함께 선발투수진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다만 전반기 막판 5연패하는 과정에서 불펜이 불안했던 건 아쉬운 부분. 시즌 초반 선발투수진이 흔들릴 때도 든든한 불펜 덕분에 무너지지 않고 버텼는데 이들의 힘이 떨어지면서 뒷문이 헐거워졌다. 특히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불펜 필승조가 지친 기색을 보였다.
그래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박 감독은 "다들 경험이 많아 휴식을 취하는 동안 몸과 마음을 충분히 추스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소 자신감이 떨어져 보이는 김재윤도 빨리 아픈 기억을 털어낼 필요가 있다. 잘 해낼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경북고 출신 신예 우완투수 황동재가 가세, 마운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30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던지며 5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데 이어 10일 후반기 첫 경기에선 불펜으로 나서 2⅔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삼성이 NC 다이노스를 15대6으로 누르고 5연패를 끊는 데 힘을 보탰다.
11일 삼성 선발은 코너.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7이닝을 던지는 등 1선발다운 모습을 보여준 터라 기대가 컸다. 코너는 NC 강타선을 상대로 5⅓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버텨냈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3회말 이재현의 3점포에 이어 구자욱과 강민호가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자 연속 홈런으로 지원 사격했다.
NC도 맷 데이비슨, 권희동, 박민우의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불펜 필승조를 모두 가동해 뒷문을 잠그는 데 성공했다. 결국 삼성은 NC를 6대4로 제치고 2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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