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2일 원희룡·한동훈 후보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원희룡 후보를 향해서는 "지지율 때문에 멘붕이 왔는지 난폭운전을 한다"고 했고, 한동훈 후보에 대해선 "자기 이익을 위해 당과 여권을 위험에 빠뜨리는 위험한 무면허 운전을 한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원 후보나 한 후보의 격돌이 지나쳐서 '두 사람 중 하나가 (대표가) 되면 당이 깨지겠다' 하는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되기 전에, 총선 백서를 발간해 총선 패배 책임을 살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 후보는 총선에 책임이 있다고 본인이 이야기하고 다시 나왔다"며 "백서를 오히려 (대표) 선거 전에 발간해서, 그 책임이 어느 정도까지고, 또 책임이 있음에도 다시 대표를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 들여다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객관적 자료조차 발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것 아닌가"라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간하지 못하게 한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날 당 총선백서특위는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제 무시' 논란을 백서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6월 말 혹은 7월 초 발행할 예정이었던 백서 발행에 대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에 발행 시기 결정을 일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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