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12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됐다. 세 번째 합동연설회인 이날 행사에서 여당 관계자들은 TK 당원들을 향한 단합된 지지 호소와 함께 전대 후보들을 향한 비방 중지 및 정책 대결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대구경북은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여러 대통령을 세웠고, 우리 당의 대들보이자 심장, 보수의 성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황 비대위원장은 "야당은 법사위에서 '탄핵 청문회'라는 위헌·위법한(수단으로) 우리 대통령을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다"고 단합을 호소하면서 "후보들은 도를 넘는 비난과 비방은 삼가해 달라. 높은 국민 수준에 맞춰 K팝 같은 K정치를 한번 이뤄내자"고 말했다.
이어 "후보들께서는 윤석열 정부 성공 비책을 제시해달라. 다가올 지방선거와 정권재창출을 위한 바람직한 공천제도, 당 개혁방안도 목말라한다"고 당부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대구경북 지지로 대선에서) 힘들게 이기게 해줬더니 총선에 지고, 이재명에 밀리고, 이게 뭐냐고 한다. 하지만 어쩌겠나, 정권 탄핵만 호시탐탐 노리는 민주당을 막아야한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가장 밑바닥에 있다. 당원들이 단합해서 반드시 정권을 이어가야한다"고 단합을 유도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거대야당이 의석수를 무기로 이재명 대표 방탄에 혈안이 돼 있다. 검사, 판사를 탄핵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지켜내는 힘이 대구경북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8명 똘똘 뭉쳐서 성공한 정부를 만들자"고 말했다.
강대식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대구경북의) 열렬한 지지를 통해서 정권을 만들어냈다. 다음 대선 때 다시 정권창출하도록 하자. 훌륭한 대표를 뽑아달라"고 당원들에게 부탁했다.
박형수 경북도당 위원장은 "총선 참패 고민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에 문자메시지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있다. 지금부터 네거티브와 마타도어 중단하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해달라"고 전대 후보들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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