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태풍 개미가 될 가능성이 있는 99W 열대요란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13일 오전부터 감시에 돌입했다.
99W 열대요란은 현재 베트남 동쪽 해상에 위치해 있다.
즉, 필리핀 서쪽 남중국해 해상인데 이후 좀 더 서쪽으로 가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 열대요란 또는 열대저압부 또는 태풍 단계에서 한반도 등 동북아시아로 북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열대요란은 태풍의 두 단계 전이자 열대저압부의 한 단계 전 상태로, '태풍의 씨앗'에 비유된다. 점차 중심기압이 내려가며 열대요란→열대저압부→태풍의 순서로 발달할 수 있어서다.
다중앙상블(GEFS) 모델에서는 99W 열대요란이 북서진해 상륙, 베트남 북부 지역 내지는 좀 더 내륙에 있는 라오스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래 이미지 참조)
아울러 현재 90W 열대요란도 필리핀 민다나오섬 동쪽 해상에 위치해 있는데, GEFS 모델의 예상경로는 발표돼 있으나 JTWC는 감시하지 않고 있다.
(아래 이미지 참조)
올해는 1호 태풍 에위니아가 5월 26~31일 활동했고, 2호 태풍 말릭시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활동했다. 둘 다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가장 최근의 경우 98W 열대요란이 6월 말 필리핀 인근에서 관측, 3호 태풍 개미로 발달하는 것은 물론 중국 동부 지역과 대만 등을 거쳐 제주도 인근까지 올라올지 시선이 모였으나, 태풍으로 발달하지 않고 소멸됐다.
개미(Gaemi)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곤충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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