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자신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의 8.18 전당대회에 앞서 치러지는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의 주인은 한동훈 후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원 의원은 14일 오전 9시 4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한갈등'에서 '김한문자전쟁'으로, 이제 '한원나의 결투'?"라며 국민의힘 당권 경쟁 구도가 막바지에 다다르며 4인 당 대표 후보(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중 윤상현 후보를 제외한 3인 간 경쟁 양상이 만들어졌다고 봤다.
이어 "'OK목장의 결투'는 한 사람만 죽으면 끝나지만, '원한전쟁'은, '원나단일화' 움직임이 있자 한은 나원의 과거를 들추어내며 만약 당 대표가 되면 나원을 손보겠다?"라고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검찰정치'는 통합이 아니라 원고 피고가 싸우는 '보복의 정치'이다. 한번 경험했으면 족하지 또 검찰정치, 검찰공화국으로 회귀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조언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 "저는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고 예측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건희 선대위원장과 윤석열 부위원장께서 돕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앞서 언급한 '윤한갈등'과 '김한문자전쟁'을 가리킨 맥락인데,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윤갈등'을 형성한 게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킨 주 요인이라는 일부 해석과 비슷한 뉘앙스다.
이어 박지원 의원은 글 말미에 "어제(7월 13일) 채상병 묘소를 참배했다. 반드시 특검으로 (채상병 사건의 진상을)밝혀내야 한다"면서 다시 당 대표 당선을 예측한 한동훈 후보를 지목, "만약 한동훈 대표가 선출되면 채상병, 김건희 특검을 찬성하면 국민 지지를 받는다.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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