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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트럼프 총격에 "끔찍한 정치폭력에 충격…쾌유 기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유세 도중 총격으로 부상을 당한 데 대해 국내 정치권도 우려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X(옛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민들은 미국민들과 함께한다"고 썼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피습 사건 관련 우리 정부는 어떠한 형태의 정치 폭력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대변인은 "관련 사항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시 보고됐다"며 "윤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호준석 대변인이 논평으로 "정치 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 극단 정치·증오 정치를 근절하기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과 테러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에 대해 철저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 테러를 규탄하며 끔찍한 증오 정치의 유령이 배회하지 못하도록 싸우겠다"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로 고통받은 바 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치 테러를 강력 규탄하며 증오 정치 근절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

앞서 국내에서도 올 1월에만 두 차례나 정치인을 향한 테러가 발생했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1월 새해 첫 선거 관련 일정으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가 흉기 습격을 당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도 같은 달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미성년자로부터 둔기로 여러 차례 가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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