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선물처럼 온 둘째와 넷이 함께함이 벅차고 행복해요”

이계영·김민종 부부 둘째 딸 김서인

이계영·김민종 부부의 첫째 아들 김리안(4), 둘째 딸 김서인.
이계영·김민종 부부의 첫째 아들 김리안(4), 둘째 딸 김서인.

이계영(38)·김민종(38·경북 청송군 청송읍) 부부 둘째 딸 김서인(태명: 용용이·3.0㎏) 2024년 4월 19일 출생

"선물처럼 온 둘째와 넷이 함께함이 벅차고 행복해요"

나이가 있어서 빨리 둘째를 가지고 싶어 했던 우리. 그렇게 2년을 노력했지만 잘 생기지 않아 첫째만 잘 키워보자 하고 포기하고 결혼 전부터 추적검사하고 있던 자궁근종 수술을 받았어요.

수술하고 6개월은 임신을 할 수 없단 얘길 듣고 첫째만 잘 키우기로 한 걸 잘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6개월 하고 한 달이 지나자 정말 불쑥 찾아온 소중한 둘째.

첫째도 예고 없이 불쑥 찾아오더니 둘째도 이렇게 선물같이 찾아왔어요. 엄마 아프니깐 치료받고 오라고 그랬니? 자궁근종이 크지는 않았지만 병원에서 바로 수술하자고 할 만큼 빈혈수치가 낮아서 급하게 수술날짜를 잡았어요. 첫째 때도 근종이 있었지만 괜찮다고 했었고 둘째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잘 생기지 않아 둘째 포기하고 빈혈이 심해져 병원에 갔던 터라 엄마를 위해서 치료받고 오라고 늦게 찾아왔나 싶어요.

그렇게 선물같이 나에게 찾아온 둘째는 첫째랑 똑같은 4월달 생일~ 첫째는 4월 29일 둘째는 4월 19일. 10일밖에 차이 나지 않아서 더 신기하고 소중한 둘째 용용이. 근데 생일도 비슷한데 얼굴도 오빠랑 똑같이 생겼어요. 간절히 바라면 소원이 이루어지나 봐요. 딸이길 바랐던 아빠의 소원이 이루어졌네요. 벌써 아빤 딸 바보 예약인거 같네요.

서인아, 엄마 아빠가 나이가 있지만 젊은 부모가 되어줄게. 동생 언제 나와 하며 손꼽아 기다리는 오빠는 동생이 울면 "우르르 까꿍~" 하면서 달래 줄 거라고 해.

그런 모습을 상상하고 생각만 해도 너무 벅차고 행복하다. 우리 서인이 자상한 아빠와 더 자상한 오빠랑 그런 가족을 너무 사랑하는 엄마랑 넷이서 잘 살아보자.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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