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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격범, 고교 때 수학·과학상 수상…졸업식서 '방긋' 웃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오후 6시15분쯤(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유세 도중 오른쪽 귀에 피격을 당하는 순간. 로이터TV 캡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 오후 6시15분쯤(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유세 도중 오른쪽 귀에 피격을 당하는 순간. 로이터TV 캡처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저격한 20세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고교 시절 전국 수학·과학 장학금을 받은 우등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미 펜실베이니아 남서부 지역 매체 트리브라이브(옛 트리뷴리뷰)의 지난 2022년 6월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매슈 크룩스는 당시 다른 학생 19명과 함께 전국 수학·과학 이니셔티브 스타상과 5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트리브라이브는 크룩스가 1천400여명이 다니는 베델 파크 고등학교를 2022년 졸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크룩스 신원이 공개되면서 온라인과 SNS에는 그가 등장하는 베델 파크 고등학교 졸업식 녹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영상에는 크룩스가 졸업식에서 자신의 이름을 듣고 박수를 받으며 연단에 등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학교 관계자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잠시 웃고 포즈를 취한 뒤 졸업장을 받는다.

크룩스는 공화당원으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 기록상으로는 2021년 1월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 소속 단체인 '진보적 투표 프로젝트'에 15달러를 기부했다고 CNN은 설명했다.

크룩스는 현지시간인 13일 연설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두 차례 총을 쏜 뒤 현장에 배치된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번 총격으로 청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상자는 모두 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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