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로운미래 새 대표 전병헌 선출…"이재명, 나치 히틀러 총통 흉내"

"이재명 먹사니즘?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오직 목표만 이루면 된다는 '막사니즘'" 비판

새로운미래 전병헌 신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전병헌 신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병헌 전 의원이 새로운미래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새로운미래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권리당원 1만7천여명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전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 대표는 민주당 소속 3선 의원을 지내고 문재인 청와대의 초대 정무수석을 맡았다.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 지난 3월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전 대표는 당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자신이 몸담았던 민주당과 이 전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정통성과 DNA를 박멸한 것도 모자라 푸틴 방식을 모방해 나치 시대, 히틀러 총통 시대를 흉내 내려 하고 있다"며 "민주 정당의 전통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방탄을 비난하고 있지만, 이 전 대표의 가장 강력한 방탄복 역할은 윤석열의 국정실패와 무능"이라며 "이상한 공생관계를 우리가 국민과 함께 격파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표가 당 대표 연임 때 언급한 '먹사니즘'에 대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목표만 이루면 된다는, 막살아도 된다는 정신에서 '막사니즘'이 나온 것"이라고 비꼬았다.

전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책임위원에는 대표 선거에서 2∼5위를 차지한 이미영·이근규·신재용·진예찬 후보 등 4명이 선출됐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지난 4·10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만이 유일하게 당선되며 참패하자, 지도부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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