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출신 전병헌 전 의원이 새로운미래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새로운미래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권리당원 1만7천여명이 참여한 투표를 통해 전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 대표는 민주당 소속 3선 의원을 지내고 문재인 청와대의 초대 정무수석을 맡았다.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 지난 3월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전 대표는 당 대표직 수락연설에서 자신이 몸담았던 민주당과 이 전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정통성과 DNA를 박멸한 것도 모자라 푸틴 방식을 모방해 나치 시대, 히틀러 총통 시대를 흉내 내려 하고 있다"며 "민주 정당의 전통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방탄을 비난하고 있지만, 이 전 대표의 가장 강력한 방탄복 역할은 윤석열의 국정실패와 무능"이라며 "이상한 공생관계를 우리가 국민과 함께 격파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표가 당 대표 연임 때 언급한 '먹사니즘'에 대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목표만 이루면 된다는, 막살아도 된다는 정신에서 '막사니즘'이 나온 것"이라고 비꼬았다.
전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책임위원에는 대표 선거에서 2∼5위를 차지한 이미영·이근규·신재용·진예찬 후보 등 4명이 선출됐다.
한편 새로운미래는 지난 4·10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만이 유일하게 당선되며 참패하자, 지도부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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