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낭행' 태풍 3호 개미, '세부·마닐라행' 태풍 4호 프라피룬 연달아 발생할까?

美 JTWC 감시 중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3호 태풍 개미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3호 열대저압부(빨간색 화살표)와 4호 태풍 프라피룬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91W 열대요란(노란색 원)에 대해 감시하고 있다. JTWC 홈페이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3호 태풍 개미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3호 열대저압부(빨간색 화살표)와 4호 태풍 프라피룬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91W 열대요란(노란색 원)에 대해 감시하고 있다. JTWC 홈페이지
동남아시아 지도. 구글맵
동남아시아 지도. 구글맵

3호 태풍 개미와 4호 태풍 프라피룬이 조만간 동남아시아에서 잇따라 발생할지 시선이 향한다.

올해 태풍 발생 소식이 예년 대비 뜸한 가운데 보여지고 있는 더블 태풍 발생 징후다.

▶1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는 99W 열대요란이 좀 더 세력을 강화한 3호 열대저압부(베트남 동쪽 해상 위치)와 91W 열대요란(필리핀 민다나오섬 동쪽 해상 위치)을 함께 감시 중이다.

태풍의 전 단계는 열대저압부, 그 전 단계는 열대요란이다. 중심기압이 점차 하강하며 열대요란→열대저압부→태풍의 순서로 발달하는 것이다.

3호 열대저압부의 경우 지난 13일부터 JTWC가 감시해 온 99W 열대요란이 이날(15일) 한 단계 세력이 강화한 것이다.

또 91W 열대요란은 JTWC가 이날부터 감시 중이다.

3호 열대저압부와 91W 열대요란 가운데 먼저 태풍으로 발달하면 3호 태풍 개미가 되는데, 현재로서는 3호 열대저압부가 유력하다.

같은 시각 우리 기상청과 일본기상청은 3호 열대저압부에 대한 예보를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다.

▶3호 열대저압부(또는 향후 3호 태풍 개미)는 현재 위치에서 정서진, 베트남 다낭 일대로 상륙해서 계속 서쪽으로 이동하며 라오스와 태국까지 거칠 전망이다.

(아래 이미지 참조)

3호 열대저압부(3호 태풍 개미 발달 가능) 예상경로. JTWC 홈페이지
3호 열대저압부(3호 태풍 개미 발달 가능) 예상경로. JTWC 홈페이지

91W 열대요란에 대해서는 다중앙상블(GEFS) 모델이 북서진 후 정북진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 즉, 현재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유명 관광지 세부 인근을 거쳐 수도 마닐라가 있는 루손섬까지 북상하고, 이후 경로를 정북으로 잡아 대만 서쪽 해상을 지나 중국 푸젠성과 저장성을 잇따라 지나는 수순이 유력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91W 열대요란이 4호 태풍 프라피룬으로 발달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제주도 등 한반도 가까이 올지 여부 역시 마찬가지다.

(아래 이미지 참조)

다중앙상블(GEFS) 모델의 91W 열대요란 예상 경로
다중앙상블(GEFS) 모델의 91W 열대요란 예상 경로

개미(Gaemi)는 태풍위원회 14개국 가운데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곤충 이름이다.

프라피룬(쁘라삐룬, Prapiroon)은 역시 태풍위원회 소속인 태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물의 신 바루나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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