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 경북지역 수출‧수입 규모가 동반 하락했다. 중국 내수 부진에 따른 대중국 수출입 감소 영향이 주효했다. 무역 거래로 얻은 이익은 20억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15일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2024년 6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경북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6월보다 10.7% 감소한 36억9천만달러(약 5조1천21억원), 수입은 31.1% 감소한 18억1천만달러(약 2조5천30억원)로 나타났다. 지난 5월과 비교하면 대구, 경북 수출은 7.9%, 수입은 6.8% 각각 줄어들었다.
무역수지는 흑자를 유지했으나 지난 5월 20억6천만달러에서 지난달 18억8천만달러(약 2조5천998억원)로 규모가 축소했다. 1년 전(15억달러)과 비교하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25.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대구지역 수출은 7억5천만달러, 수입은 4억5천만달러로 각각 지난해 대비 20.4%, 38.9%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수출은 29억4천만달러, 수입은 13억6천만달러로 각각 7.8%, 28.1% 줄었다. 무역수지는 15억8천만달러 흑자였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은 기계류‧정밀기기, 화공품,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등에서, 수입은 2차전지 원료를 포함한 화공품, 철강재 등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국가 중에선 동남아를 제외한 중국, 유럽(EU) 등 대부분 국가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대중 수출이 대구에서 46.0%, 경북에서 11.7% 줄어 감소 폭이 컸다.
2차전지, 자동차 등 산업의 성장 둔화와 중국의 내수 부진 등이 수출 감소 배경으로 꼽힌다. 수입 감소에는 고금리,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국내 투자‧소비 회복 지연, 중간재 국산화 추세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대구지역 수입은 수출과 마찬가지로 동남아를 제외한 중국, 일본(-26.5%), EU(-29.5%), 미국(-37.2%) 등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했고, 경북의 경우 중국, 호주(-27.8%), 동남아(-20.1%), 일본(-4.6%) 등에서 줄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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