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소방서와 안동·영양 의용소방대가 지난 8일 집중호우 기간부터 현재까지 인명구조와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숨은 영웅으로 떠올랐다.
안동소방서는 지난 집중호우 기간 792명의 인원과 211대의 장비를 동원해 136명을 구조하고 대피시키고, 124건의 수목과 토사유입 등 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 배수지원 활동으로 206톤(t)의 물을 제거했다.
특히 안동시 임동면 대곡리 일원에서는 마을로 통하는 도로가 유실되고 전기와 통신이 끊기면서 가족의 생사를 묻는 연락이 빗발친 가운데 김난희 안동소방서장이 급히 현장을 방문해 마을 입구에 현장지휘소를 설치·운영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대곡천 범람으로 급히 지붕 위로 대피한 일가족 3명을 포함한 8명을 인명 구조했고, 마을 경로당에 모여 있던 인원 중 거동불가 인원 73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안동소방서 119구조대와 경북119특수대응단은 복수천과 대곡리, 바드래마을 내 미 대피자 23가구 116명을 빠짐없이 방문해 재차 인원 확인과 안전 구조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또 안동 용상동 지하건물 침수현장에서 배수 지원하고, 이천동 빌라 주차장 지방 붕괴현장도 안전조치 하는 등 다양한 안전 활동을 수행했다.
안동소방서 의용소방대 227명도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안동시 임동·예안·와룡면을 비롯해 영양군 입암면까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방문해 토사물 제거와 급식 봉사 등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또 입암의용소방대에서는 수해 지역민을 돕고자 성금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난희 안동소방서장은 "현재 발생하는 자연재해는 사전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호우주의보 등 관계기관의 긴급재난문자를 수신하면 하천·지반붕괴·산사태 우려 지역으로부터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며 "안동소방서는 재난사고 발생 시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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