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4시즌 후반기 들어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에 기대주가 합류한다. 강속구를 지닌 우완 정통파 투수 김윤수(25)가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힘을 보탠다.
김윤수는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를 뿌리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불펜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는 듯했지만 제구가 안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2022시즌 후 김윤수는 상무에 입대했고, 그곳에서 부쩍 성장했다. 선발로 나서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이번 시즌 상무가 속한 퓨처스(2군)리그에서 14경기에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활약했다. 퓨처스 북부와 남부리그를 통틀어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상무 입대 전 김윤수의 보직은 불펜. 2022시즌 막판 잠시 선발로 뛰긴 했는데 본격적으로 선발 수업을 쌓은 건 상무에서다. 퓨처스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터라 박진만 삼성 감독도 김윤수가 돌아오면 선발로 쓸 생각이었다.
하지만 박 감독에게 김윤수는 '행복한' 고민거리가 됐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선발투수진이 안정을 찾으면서 김윤수의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5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가동, 삼성이 선두 싸움을 하는 데 발판이 돼주고 있다.
외국인 투수인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가 안정을 찾았을 뿐 아니라 원태인이 건재하다. 베테랑 백정현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제 몫을 해주고, 좌완 이승현이 선발 전환 첫해인 데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윤수는 17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일단 김윤수에게 불펜 역할을 맡길 생각이다. 안정적인 선발투수진에 굳이 손을 댈 필요가 없는 반면 전반기 막판 불펜은 다소 흔들렸다. 김윤수는 우선 불펜으로 뛰다 한여름 선발들을 체력을 안배해야 할 때 대체 선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과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 외에도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서울 잠실 경기,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창원 역시 장마 탓에 미뤄졌다. 취소된 경기는 나중에 재편성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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