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신축 아파트 입주 전망이 흐려지고 있다. 실제 입주율도 기존 주택 매각 지연 등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가 지난달 85.0에서 78.5로 6.5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5월과 6월 연달아 상승하던 지수가 하락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대구는 86.3에서 83.3으로 3p 내렸다. 지난 5월 75.05에서 86.3으로 크게 올랐던 대구의 입주 전망 지수는 이달 들어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경북은 지난달과 같은 83.3을 기록했다.
입주 전망 지수는 신축 아파트 입주율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정상적으로 잔금을 치르고 입주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란 응답이 높다는 의미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로 해석된다.
주산연은 매달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등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주 전망을 조사하고 있다. 주산연은 "공급 과잉으로 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으며 분양가 상승, 인구 감소가 더해지면서 입주 전망이 부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5월보다 0.6%p 내린 63.0%로 집계됐다. 대구·부산·경상권도 62.8%에서 62.4%로 0.4%p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41.5%) ▷잔금대출 미확보(22.6%) ▷세입자 미확보(20.8%) ▷분양권 매도 지연(5.7%) 순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가 급격히 올라 신규 분양보다는 기존 주택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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