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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업 대전환' 성과…지난해 농식품 가공업체 매출 역대 최다 기록

역대 최다 4조5천498억원 기록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지역 농식품 제조·가공업체가 매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후 중점 추진해 온 '농업 대전환'의 성과로 분석된다.

경상북도는 도내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2천653개소의 지난해 매출액이 역대 최다인 4조5천49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22년(4조481억원) 대비 5천17억원(12.4%) 증가한 금액이다.

실적 증대의 배경으로 도는 ▷농식품 가공기업 육성 ▷식품 원료 단지 조성 ▷농업-기업 연계 생산 기반 구축 ▷유망식품 발굴 ▷스마트 위생관리시스템 도입 등 농식품 가공분야 대전환 과제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농업과 연계한 6차 산업 융복합 등 농식품의 명품화·수출 활성화 등도 먹혀들었다. 덕분에 지난해 도내 농식품 수출액(2천956억원)도 전년 대비 약 15%가 늘었다.

품목별로는 기능성 가공식품(47%), 빵류(46.5%), 주류(43.4%)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안동소주 세계화 프로젝트와 같은 전통주 생산·판매 등에서 도드라진 성과를 보였다. 지역에서 생산된 질 좋은 농산물을 활용한 면류, 과자류, 음료류 등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경북 농식품 업체 연간 판매실적. 경북도 제공.
경북 농식품 업체 연간 판매실적. 경북도 제공.

지난해 기준 매출 100억원 이상 도내 농식품 제조·가공업체는 총 83개소로 2020년 대비 37개소가 늘었다. 도는 2030년까지 매출액 100억이상 기업 200개소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도는 지역 농식품 기업에 대한 지원액을 올해 40억원으로 상향하고, 잠재력 있는 기업 육성·지원에 나서고 있다. 내년부터는 기업 규모에 따른 차등화 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도내에 사업용지를 마련한 김창수위스키증류소㈜, 나라셀라㈜ 등 기업들의 투자 유치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식품기업의 판로 개척과 국내·외 식품 박람회 및 수출상담회 등 기회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농식품 기업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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