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청래 "이재명 연임이 정권 탈환에 효율적…김두관, 네거티브 하지마. 충고한다"

김두관, 이재명, 정청래. 연합뉴스
김두관, 이재명, 정청래.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대표적인 친명(친 이재명) 인사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입후보한 김두관 의원이 당권 경쟁자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해 쓴소리를 하자 이재명 전 대표 대신 반박했다.

정청래 의원이 이재명 전 대표 측근인걸 감안하면 '경호 반박'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발언인 셈.

▶정청래 의원은 16일 낮 12시 27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적어 "김두관 '이재명 연임, 당에 대한 책임이라기보단 욕심'"이라고 그의 말을 전하면서 이를 두고 "내가 보기엔 이재명 당 대표 연임이 정권탈환에 효율적이다. 그래서 '나의 불출마 결심 후 연임하시라'고 공개 주장했다. 내 생각엔 김두관의 정무감각 제로 언감생심 욕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두관 의원을 향해 "출마는 자유인데, 출마했으면 네거티브(상대의 부정적 요소나 사건 등을 끄집어내 공격하는 행위) 하지 말고 본인의 비전 중심으로 말씀하시라. 충고한다"고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 출연, "많은 당원들이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으로 다시 나오고 차기 대선도 준비 중인 부분에 대해 책임이라기보다는 욕심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제가 선전하는 것이 당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이고 선의의 대결과 정책 대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일 오후 정청래 의원이 반박에 나선 것이다.

▶김두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비명(비 이재명) 인사이자 과거 친노(친 노무현), 특히 '리틀 노무현'이라는 수식을 얻은 바 있는 인물이다.

이번 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는 김두관 의원과 이재명 전 대표, 그리고 원외의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출마한다.

김두관 의원은 과거 이재명 전 대표와 또 다른 경선에서 겨룬 바 있다. 바로 20대 대선 경선이었다. 그런데 이때는 김두관 후보가 중도 사퇴한 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현 대통령)와 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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