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이든, 한발 물러섰다 정적 트럼프에 대해 다시 공격 재개

“그 단어를 사용한 것은 실수였지만, 그가 한 일을 보라”
트럼프의 '민주주의 위협' 지적, ‘피격' 대선 영향엔 "아무도 모른다"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과녁 중앙'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거센 비판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부상 사건이 일어나기 전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라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면서, 한발 물러서는 듯 했지만 이내 태세를 전환해 거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과녁 중앙'(Bullseye)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당시 발언을 할 때에는 트럼프의 의제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그 단어를 사용한 것은 실수였지만, 그가 한 일에 초점을 맞춰 보라. 그가 토론 도중 한 거짓말에 집중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나는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말한 사람이 아니고,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사람도 아니다"라면서 "승리할 때에만 나라를 사랑할 수는 없다. 그가 말한 것들을 좀 생각해 보라"며 직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피바다'를 언급하고 의회폭동 가담자에 대한 사면을 언급한 것 등을 거론하며 "낸시 펠로시의 남편이 둔기 공격을 받았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조롱했던 사진을 기억하고 있다"고도 거론했다.

더불어 이번 총격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나도 모르고 당신도 모른다"며 "너무나 많은 폭력이 만연해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에 반하는 생각들을 멈춰야 한다"며 극우 성향 지지자들인 '마가(MAGA) 세력'을 겨누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피격 사건 때문에 이날 예정된 텍사스 방문을 취소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중 하나인 네바다주 방문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하는 등 유세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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