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상호금융의 대출 연체율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대구경북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5월 말 기준 상호금융 공동대출 연체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경북이다.
전체 공동대출 연체율도 11.3%로 급증했지만 그 중 대구경북은 각각 19.82%, 16.43%에 달해 1,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말 연체율이 각각 1.36%, 3.64%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한 수치다.
특히 공동대출은 부동산 등 투자를 위해 여러 조합에서 공동으로 나가는 거액의 대출인 만큼 부실이 생길 경우 피해가 개별 대출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농축협 상호금융 대출 연체율도 전국 기준 3.86%를 기록해 통상 금융권에서 안정선으로 보는 3%를 넘어섰다. 대구는 5.56%, 경북은 4.94%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상황이다.
연체율이 3%를 넘긴 농축협 조합 수를 보면 대구 18개, 경북 93개로 전체 100개가 넘는 조합에 건전성 경고등이 켜졌다.
임미애 의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공동대출 연체가 폭증하고 있는데 지역조합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중앙회의 책임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향후 공동대출 시행에 있어 부실 대출을 걸러낼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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