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는 과연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예술은 예술가의 수만큼 각양각색으로 존재하고, 어쩌면 해보려 했으나 안된 것이 더 많을테다. 이번 기획은 그런 미완의 시도들을 되살리는 의미의 전시다."
대구 현대미술의 실험적, 도전적인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2024년도 기획전 '우리가 하려는 그 무엇'을 선보인다.
7월 23일부터 2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협회 회원 138명 등이 참여해 꾸미는 대규모 전시다. 각 전시실별로 ▷길을 묻다 ▷축제의 정원 ▷암시적 기호 ▷공감과 소통 ▷무질서 속의 질서 ▷함께하는 가치 ▷함께 구상하다 ▷부정의 형태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13전시실은 일본현대미술단체(CAF.N) 작가 24명이 참가하는 교류전이 펼쳐진다. 앞서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일본현대미술단체와 국제 교류전시 협약을 맺었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일부 회원들도 오는 11월 일본 사이타마현립 근대미술관에서 열리는 교류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개막일인 23일 오후 3시부터는 특강이 열린다. 윤석민 윤공간대표의 '예술과 건축 사이', 윤진섭 미술평론가의 '대구현대미술가협회의 과제와 미래적 전망' 주제 발표 이후 윤진섭 미술평론가와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의 토론이 이어진다.
27일 오후 2시부터 11전시실에서는 시민체험프로그램인 '내가 하려는 그 무엇?'이 진행된다. 다양한 미술 재료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조경희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가들이 추구하는 방향 또는 예술가들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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