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충주맨' 김선태, 이번에는 홍명보 기자회견 패러디했다

홍명보 감독의 최근 기자회견을 패러디한 김선태 주무관. 유튜브
홍명보 감독의 최근 기자회견을 패러디한 김선태 주무관. 유튜브 '충주시'

구독자 76만명을 보유한 '충주시' 유튜브의 김선태 주무관이 최근 논란이 된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을 패러디해 주목받았다.

지난 16일 오후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감독'으로 자신의 지칭하며 직접 만든 기자회견장을 배경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김선태 주무관은 "정말 긴 잠을 못 자면서 생각했던 거를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충주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제 안에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의 다리에 물이 흐르는 모습이 비치며 영상은 마무리됐다.

이는 축구협회가 지난 7일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홍명보 전 K리그1 울산 HD 감독을 선택하고 난 뒤 축구계 안팎에서 그의 선임 과정의 정당성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자 최근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진 것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왔나 나의 최근 이슈 판독기", "감독 선임 보고 싱글벙글했네 선태 씨", "홍보와 재미를 다잡은 관공서 채널" "축협 저격이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은 17일 오전 66만 조회수와 댓글 1500여개가 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다른 유튜버 사이에서도 해당 이슈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웹툰 작가 출신 유튜버 침착맨(40·본명 이병건)이 홍명보(55)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그냥 홍명보 감독이 싫은 거 아니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사안에 대해 접근할 때 가정을 던져가면서 생각하곤 한다. 절차 등 문제가 있을 텐데 단정 짓는 듯한 제 말투·표현에서 마치 홍 감독만 싫어하는 무지성의 팬들처럼 화법이 된 것이다. 예의가 없었다고 인정하고 그런 부분을 사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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