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4시즌 후반기 경기가 장마로 잇따라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에 잇따라 희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마운드에 이어 타선에도 새 전력이 가세, 힘을 더 키우고 있다.
삼성은 이번 주 경기를 별렀다. 16일부터 광주 원정을 떠나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2위인 삼성으로선 추격의 고삐를 당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반기 막판 3연패를 당한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기회였다. 다만 장마 탓에 16일 경기가 취소됐다.
경기 일정에는 차질이 빚어졌으나 삼성에는 반가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정통파 기대주 김윤수가 15일 상무에서 전역, 팀에 복귀(매일신문 17일 자 18면 보도)한 데 이어 타선도 강화됐다. 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곧 합류한다.
카데나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없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최상위 수준인 트리플A에서의 성적이 좋다. 이번 시즌엔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20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이 주목한 건 홈런. 장타력을 갖춘 타자가 필요했던 삼성은 카데나스의 손을 잡았다.
낯선 환경에서 경기를 치르고 생활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문화적 적응 문제가 외국인 선수의 성공 요건 중 첫 손가락으로 꼽히는 이유다. 메이저리그에서 나름 이름을 날린 선수도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해 짐을 싸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카데나스처럼 시즌 중반에 합류하면 부담이 더 크다. 하지만 카데나스에겐 '든든한' 도우미가 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그 주인공. 코너와 카데나스는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함께 뛴 사이. 1년은 한 방을 쓴 '룸메이트'이기도 했고, 서로의 결혼식에도 참석했을 만큼 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3일 입국한 카데나스는 구단 측과 인사를 나눈 뒤 일본으로 건너 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밟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얘기대로라면 19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카데나스의 데뷔전. 카데나스가 장타로 타선에 힘을 보탠다면 삼성의 발걸음은 더 빨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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