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일마고 학생들, 세계적 기업 '지멘스'에서 직업교육 받는다

대구일마고, 지멘스와 인턴십 통한 학생 상호 교환학습 MOU
지멘스, 고등학교와는 처음으로 학생 상호 교환학습 체결 사례

대구일마고 교직원들이 지난 6월 지멘스 베를린 본사에 방문해 회사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일마고 교직원들이 지난 6월 지멘스 베를린 본사에 방문해 회사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일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대구일마고)는 지난 3일 세계적인 기술 기업인 지멘스(SIEMENS)와의 인턴십을 통한 학생 상호 교환학습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 본사를 둔 지멘스는 산업, 인프라, 운송,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기술 기업이다.

특히 이번 대구일마고와 체결한 상호 교환학습은 지멘스가 고등학교와는 최초로 학생 상호 교환학습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구일마고는 기존에 교류학습을 실시하고 있던 베를린 전력회사(BEW)와 더불어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고자 지멘스의 문을 두드렸다.

지멘스는 독일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구일마고 학생들이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독일어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있다는 점을 신뢰해 올해부터 지멘스 전문교육(Professional Education) 과정에 대구일마고 학생 3명이 2주간 인턴십에 참가하도록 했다. 또 내년 4월 지멘스 아우스빌둥 학생들을 대구일마고에 교환 학생으로 보내기로 했다.

글로벌 현장학습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9주간 실시되며, 기업 실습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의미 있는 활동으로 구성된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베를린에 있는 주독일한국교육원 및 주독일대사관 견학 등이 이뤄지고, 베를린 한인회에서 실시하는 메이커 봉사활동을 통해 베를린 거주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김경일 대구일마고 교장은 "학생들의 글로벌 취업 마인드를 제고하고 역량을 강화해 해외 취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길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일마고는 지난 2017년부터 마이스터의 본고장인 독일의 직업학교(아우스빌둥-독일의 듀얼직업교육시스템)에서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직업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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