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매일시니어문학상 시상식'이 17일 오후 3시 호텔수성 블레스홀(대구 수성구 용학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 김미란 씨를 비롯해 논픽션, 시·시조, 수필 등 3개 부문 당선인 16명과 심사위원들이 참석했다.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박상섭 경북도교육청 공보담당, 하청호 대구문학관장, 안윤하 대구문인협회 회장, 박미영 대구문학관 대외협력실장 등 문단 관계자와 수상자 가족과 축하객 등 200여 명도 참석해 시상식 자리를 빛냈다.
시상에 앞서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은 "올해는 응모작 수도 급증해 세 부문에 걸쳐 2천편을 넘기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당선작을 꼽는데 고심이 많았다"며 "이번 문학상을 통해 발휘한 창의력과 뜨거운 열정이 앞으로의 작품 활동으로 지속돼 사람들에게 큰 울림과 영감을 주시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탁환 심사위원장(소설가)은 심사평을 통해 "심사를 하면서 첨단 문명이 질주하는 시대에,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짧은 글이라도 글을 쓰는 과정은 매우 어렵고 힘이 든다"며 "오늘 상을 받으신 분들은 이 힘겹고 어려운 길을 무사히 또 열심히 지나오셨다. 앞으로도 차차 좋은 글을 많이 쓰시길 바란다. 당선되신 분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축사 대독을 통해 "이번 시니어 문학상 작품들은 당선자들이 겪어왔던 행복, 슬픔, 고난, 역경과 같은 여러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탄생된 작품들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고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로 전해질 것이다"며 "시니어 문학상이 훌륭한 작품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대구 문학의 저변을 넓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만 65세의 작가가 '은퇴'가 아닌 '새롭게 일하는 시니어'로서의 삶을 택한 고군분투기를 담은 작품 '날마다 일하러 갑니다'로 대상을 수상한 김미란 씨는 "보통의 삶을 살면서 한번도 주인공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글쓰기를 통해 주인공이 된 듯 영광스럽다"며 "아팠던 지난 삶이 영양분이 되어, 날마다 일을 할 수 있다는 보람을 갖고 시니어 시기를 아름답게 꽃피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일시니어문학상 당선작 전편은 지난 5일부터 매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대상작 '날마다 일하러 갑니다'은 본지 창간기념호(5일 자)에 첫 회를 시작으로 3차례로 나눠 매주 화요일 본지 지면과 홈페이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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