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선거 5파전…21일 투표로 선출

이영수 "2026년 지방선거에서 역대 최다 당선자 배출할 것"
김위한 "2026년 지방선거 성공, 대선 승리 위해 모든 역량 바칠 것"
양재영 "2026년 지방선거 승리 통해 2027년 정권교체 이룰 것"
이정훈 "이재명 대표로 정권교체 이루고 지방선거 승리"
정용채 "의전의 정치에서 실전의 정치로 민주당다운 경북도당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는 저마다 도당의 위상 강화 및 향후 지방선거·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원장은 21일 '경상북도당 제1차 정기당원대회'에서 경북 당원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 지역위원장
이영수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 지역위원장

◆이영수 "차기 지방선거 역대 최다 당선자 배출할 것"

이영수 민주당 경북 영천청도지역위원장은 17일 "경북에서도 민주당이 당선되길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 당 내외 인사로 구성된 인재위원회를 통해 당에서 검증받은 이들을 중용하고, 지역에서 신뢰받는 인사들을 영입하여 2026년 지방자치 선거에서 역대 최다 당선자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도 비례대표와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당원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허대만 정치학교를 운영해 실력 있는 활동가들을 육성하겠다. 민주연구원 경북분원 설치로 경북의 비전을 그리는 능력 있는 경북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망국적인 지역주의타파를 위해 지역구 부활과 선거제도개선에 사활을 걸겠다. 농민으로서 농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정치로 해결할 수 있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경북 영천 출신인 이 위원장은 덕원고·서울대 농경제학부를 졸업 후 농업농민운동을 하다가 17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복숭아 농사를 시작했다. 청춘을 바쳐 농민운동을 했지만 기승전 정치로 귀결되는 현실에서 정치를 외면하고선 꿈을 이루기 힘들다는 생각에 정치에 입문했다. 2022년 경북도의원 선거 출마를 시작으로 22대 총선에도 도전했다.

김위한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직무대행
김위한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직무대행

◆ 김위한 "지역위원회 활성화, 지방선거 대비 특위 구성할 것"

김위한 전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60여년간 불의에 저항해 온 위대한 웅도의 고장인 경북도민의 저력과 비록 민주당에는 험지였지만 민주주의와 정의를 세워온 당원동지의 단결된 힘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성공시키고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위원회 활성화와 생활 정치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고, ​전·현직 지방의원 중심 지방선거 대비 특위를 구성하겠다"며 "원칙이 바로 서고 소통이 원활한 시스템 공천 실현 및 반드시 승리하는 경북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김 전 직무대행은 "20여년 동안 경북 민주당에서 넘어지고 쓰러지고 절망과 좌절의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사람, 저 김위한이 도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 안동 출신인 그는 안동고·숭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경북도당 청년위원장, 경북 안동예천지역위원장, 제10대 경상북도의회 의원 등을 지냈다.

양재영 경산시의원
양재영 경산시의원

◆ 양재영 "척박한 경북의 정치적 토양 갈아엎겠다"

양재영 경산시의원은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2026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통해 2027년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만 한다"며 "중요한 것은 '어떻게'라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북도당위원장의 자리는 경험을 쌓는 자리가 아니다. 검증된 실력과 당의 정체성을 가지고 척박한 경북의 정치적 토양을 갈아엎어야 한다. 양재영이 할 수 있다"며 "역량을 끌어올리고 자립하는 경북도당을 만들겠다. 철저한 검증으로 행동하고 투쟁할 수 있는 경북도당위원장을 선출해 달라"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지방선거 18개월 전 후보자 교육, 민주당 당사 구미시로 이전, 분기별 당원총회, 당원 교육시스템 구축, 민주연구원 포항분원 설치, '작은 목소리위원회' 설립 등을 제시했다.

부산 출신인 양 의원은 영남대 행정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경산시의원(재선) 및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20대 대선 이재명 후보 조직혁신당 경북 단장, 경북도당 부위원장, 경북도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이정훈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기획조정국장
이정훈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기획조정국장

◆ 이정훈 "비전 제시하고 혁신 선도하는 도당 만들 것"

이정훈 전 경북도당 기획조정국장은 "대일 굴욕 무능 외교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는 총선 패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채 상병 특검 등 민생법안에 대해 14번이나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모든 사회경제지표에서 전국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경북도는 지방소멸 위기에도 시대를 역행하는 박정희 우상화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했다.

이 전 국장은 "경북도당은 거꾸로 가는 경북에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을 선도하는 도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임미애 국회의원(직전 경북도당위원장)과 힘을 모아 이재명 대표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지방선거 승리, 4기 민주 정부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경북도당의 업무·정무·조직역량 강화, 유망한 청년 정치인 발굴, 상시적 당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도당 당직자 인턴제, 선거 실무자 교육을 상설화, 정책역량과 대시민 홍보활동 강화, 상무위원회 결과 모든 당원 공개, 당원 의견 수렴 플랫폼 구축 등을 제시했다.

경북 영천 출신인 이 전 국장은 영동고·대구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KDLC(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경북지역 사무처장 등을 지냈고 제7회 지방선거 영천 시장 후보로도 출마한 바 있다.

정용채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정용채 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정용채 "민주당다운 경북도당, 이재명다운 경북도당으로 혁신"

정용채 전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우리 경북이 낳은 이재명 대표의 수많은 성과를 알리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경북도당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전국의 많은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이 경북도당을 지켜보고 있다. 이재명의 고향 경북도당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 전 부위원장은 "의전의 정치에서 실전의 정치로 민주당다운 경북도당을 만들고자 한다. 우리는 오랜 기간 의전에 치우친 정치 틀에 갇혀, 도민의 관심과 지지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 무도 정권의 텃밭이라고 눈치만 보는 민주당이 아니라 당당하게 민주당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행동하지 않는 보여주기식의 정치는 이젠 종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경북도당 위원장실을 폐쇄하고 당원 존을 확장해 기득권을 내려놓기, 찾아가는 경북도당으로 13개 지역구 이동식 사무실 운영, 연 1회 이상 전 당원 대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

경남 하동 출신인 정 전 부위원장은 하동고 졸업 후 1999년부터 ㈜길주종합건설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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