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전 피겨 국가대표 선수 아사다 마오가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김연아 선수'로 괴로웠다는 심경을 밝혔다.
17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010년 밴쿠퍼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사다 마오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라카와 시즈카 인터뷰를 실었다.
해당 인터뷰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 선수들에 대한 격려 메시지를 담고자 마련됐다.
인터뷰에서 아사다는 밴쿠버 올림픽에 대해 "즐기지 못했다"라며 "처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당시 올림픽에서 그는 여자 선수로 사상 처음으로 세차례 트리플 악셀을 뛰며 개인 신기록(205.50)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어 출전한 김연아 선수가 세계 기록(228.56)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아사다는 "(밴쿠퍼 올림픽을 앞둔 시기) 그때부터 계속 힘들었다. 항상 '1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렸다"라며 "나도 1등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하고 나서야 '스케이트가 좋다'고 생각하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아사다는 이후 출전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도 쇼트프로그램에 첫 점프부터 넘어지는 등 실수를 이어가며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후 김연아 선수가 떠난 뒤인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야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해당 인터뷰에서 아사다는 "사실 체조선수가 꿈이었다"라고도 밝혔다.
아사다는 "어렸을 때 체조하고 있었고 선수 코스를 밟고 있었는데 엄마가 '안돼. 체조는 힘드니 피겨 스케이팅해'라고 해서 체조선수를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리올림픽에 도전하는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긴자오디겠지만 전 세계에서 보내는 응원을 원동력 삼아 열심히 해달라. 응원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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