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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국내 최초 'AI 디자인 연구기관' 유치

국비 90억원 확보…AI기반 상품개발 가능

구미시청 전경. 매일신문DB
구미시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구미시가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 디자인 연구기관' 유치에 성공했다. 지역 중소기업도 AI를 활용해 대기업 수준의 상품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디자인 AI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경상북도·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하 컨소시엄)과 함께 선정돼 국비 90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중소‧중견기업과 디자인 전문회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상품기획 ▷시제품 제작 ▷제품 검증 등 상품개발을 위한 전주기를 지원한다. 상품 개발 과정에서 사람이 하던 일을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구미시는 그동안 국내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함에 따라 AI 디자인 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하는 정부 기조에 맞춰왔다. 지난 6월에는 지역 거점 디자인진흥원인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을 구미로 이전하는 데 성공했고 이번 디자인AI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구미시는 구미국가1산단 내 지상 5층 규모(전용면적 2천500평)로 49종 227대의 디지털·가상화 장비 등 국내 유일디자인 AI 전문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상품·서비스·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대내외 환경을 식별·예측해 제안된 디자인을 가상 융합기술로 시제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사용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상품 개발기간을 단축해 대기업 수준의 상품개발 전주기 인프라를 지역기업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 경상북도,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과 함께 사업을 잘 추진해 디자인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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