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동차 부품 업계 디지털 전환 촉진 위한 지원책 필요

18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이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KAMA제공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 성장 환경을 구축하고 관련 인프라 및 인력 양성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8일 '부품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지털 전환전략'을 주제로 제36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찬형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실장은 '자동차부품 기업의 디지털전환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실장은 "자동차 부품산업의 생태계 변화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중소기업의 역량과 목표에 따라 스마트공장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했다.

세부적으로 ▷기업 역량별 맞춤 지원 ▷제조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 ▷민간·지역 협력 네트워크 강화 ▷기술 공급기업 역량 제고 및 시장 자정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오윤환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단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중추인 중견·중소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정부의 투자 유인 정책 필요성을 거론했다.

오 단장은 "혁신 친화적인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고 제조업이 혁신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단기 성과주의보다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점에서의 지원이 중요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육성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이항구 전북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발생해 인력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균형 잡힌 인력 육성 및 고용 전환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용 안정성과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탄소중립을 위해 부품사와 연계한 스마트제조 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실장은 "전기차 전환에 따른 제품 연구개발 투자와 생산부문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생산설비 투자도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스마트제조는 상호연결 및 데이터 관리 및 활용이 필수적이다. 자동차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스마트제조 확산에 부품사들의 참여가 요구된다"고 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및 생산인구 감소 등 도전 과제를 언급하며 "부품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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