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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건희 명품백 조사, 시기·방식 미정…경중 맞게 수사"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및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에 대해 "김 여사의 조사 시기나 방식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증거와 법리에 따라 사안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정한 방식의 조사가 유력하다는 보도에 대해선 "예측·관측 보도"라고 말했다.

전날 JTBC는 "김 여사를 대통령실이나 검찰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고 보도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 검찰 관계자는 명품백 사건과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여사를 조사할 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도 함께 조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행정관 3명을 포함한 사건관계자 다수를 조사했고 필요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도이치모터스 사건도 (반부패수사2부에서) 필요한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최근 대통령실에 명품 가방 임의 제출 의사를 묻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검찰은 명품백 실물을 확보해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전달한 물건이 맞는지, 사용 흔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김 여사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 여사 측과 조사 방식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여사 측이 소환 조사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고, 청탁금지법에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어 출석을 강제할 수단은 마땅치 않아 김 여사를 소환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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