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대구 9개 구·군의회의 의정활동 예산 현황을 공개했다. 전체 예산과 국내연수 예산 1인당 비용 모두 남구의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과 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는 대구시의회와 경상북도의회의 의원역량개발(국내연수)·교육 내역을 공개한 데 이어, 18일 대구시 9개 구·군의회 국내연수 관련 예산 현황을 공개했다.
이들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 구·군의회 중 의원 1인당 예산은 남구의회가 가장 많았다. ▷남구의회 2천600만원 ▷동구의회 2천500만원 ▷서구의회 2천480만원 ▷중구의회 2천440만원 ▷수성구의회 2천200만원 ▷달서구의회 2천80만원 ▷군위군의회 2천50만원 ▷북구의회 2천10만원 ▷달성군의회 1천900만원 순이다.
의원 1인당 국내연수 예산 역시 남구의회가 가장 많아, 가장 적은 예산을 배정한 달서구의회와 4배 이상 차이 났다. ▷남구의회 570만원 ▷동구의회 480만원 ▷수성구의회 320만원 ▷서구의회 250만원 ▷달성군의회 240만원 ▷북구의회 180만원 ▷중구의회 140만원 ▷군위군의회 130만원 ▷달서구의회 120만원 순이다.
이렇게 배정된 예산은 대부분 민간위탁 사업으로 편성됐다. 국내연수 예산 3천400만원 중 1천870만원(55%)을 자체·공공위탁 사업으로 편성한 동구의회를 제외하고, 나머지 8개 구·군은 모두 민간위탁 예산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의회별로 예산 편성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려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취지"라며 "지방 의회와 의원들 역시 국내연수 관련해 보는 눈이 많다는 걸 의식하고, 예산 편성과 집행에 좀 더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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