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폭로한 것을 사과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이거 소시오패스 아닌가"라고 18일 비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괴한 법 논리 내세웠다가 하루 만에 사과했다"면서 이같이 썼다.
홍 시장의 이 글은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폭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후보는 전날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에게 "저한테 본인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으시죠"라고 말했다.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이던 나 후보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데,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나 후보로부터 이 사건의 공소를 취소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나 후보는 "헌법 질서를 바로 세워달라는 말이었고,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그 당시 문재인 정권이 야당 탄압으로 보복 기소한 사건에 대해 (부탁) 언급을 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분별력이 없지 않나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당 안팎으로 논란이 커지자 한 후보는 이날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하루 만에 고개를 숙였다.
홍 시장은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5년 구형해 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20년 따라 다니다가 한순간에 등 돌려 배신하고, 댓글부대 동원해 드루킹처럼 여론 조작하고"라고 쓰며 한 후보와 관련된 각종 논란들을 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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