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서 유해야생동물 잡으려다 엽총 산탄에 70대 여성 농민 다쳐

경산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소속 엽사 대상 안전교육 실시

경산시가 17일 경산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가 17일 경산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에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소속 엽사가 쏜 엽총 산탄이 부근에서 일하던 70대 여성 농민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북 경산시 진량읍 선화리의 한 장미종묘장에서 일하던 A씨(73)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소속 엽사 B씨(54)가 쏜 엽총 산탄 알갱이에 에 맞아 눈위가 찢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엽사 B씨는 이날 야생 오리가 농작물을 해친다는 민원을 받아 인근 파출소에서 엽총 1정을 받았다. 이후 사고장소 부근에서 야생 물오리를 잡기 위해 A씨와 50여m 떨어진 곳에서 한 발을 발사했고, 발사된 산탄 알갱이가 제방둑의 돌멩이에 맞고 튀어 인근에서 일하던 A씨가 맞아 다쳤다.

경찰은 사고 발생 이후 총기 출고를 중단했고, 경산시는 17일과 19일 경산시 유행야생동물 피해방지단원 25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영주에서는 지난 13일 오후 8시30분쯤 콩밭에서 일하던 여성이 유해조수 포획 허가를 받은 엽사가 멧돼지로 오인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수렵 오인 사고가 해마다 10여 건씩 발생하고 있어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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