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인 디오프에 출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 한 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8오버파 79타로 마쳤다. 79타는 마스터스 3라운드 82타에 이어 우즈가 올해 적어낸 두 번째로 많은 타수.
우즈는 올해 4월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60위, 5월 PGA 챔피언십과 6월 US오픈에서는 모두 컷오프 탈락했다.
이날 우즈는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4번 홀(파5) 보기에 이어 5번 홀(파3)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무너졌다. 7, 8번 홀 연속 보기에 이어 11번 홀(파4)에서 또 2타를 잃었다.
12번 홀(파4)에 보기를 보탠 우즈는 13번 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그는 17번, 18번 홀 연속 보기로 1라운드를 찜찜하게 마무리했다.
쌀쌀하고 비바람이 치는 날씨에도 우즈를 응원하기 위해 몰려든 팬들은 그의 플레이에 실망했다.
그가 대회 때마다 "우승할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쳤던 터라 실망감은 더 컸다.
우즈는 1라운드 결과에 대해 "오늘 제대로 된 게 없었다. 3퍼트도 3개 정도 했다. 아이언으로 홀에 가깝게 붙이지도 못했다. 내 경기력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내일은 60대 중반 스코어를 쳐야 주말에 뭔가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를 좀 더 자주 뛰었으면 좋았을 텐데 메이저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서 몸을 아끼느라 대회 출전을 자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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