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에서 40세로 전국 최연소 단체장에 이름을 올린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국회의원이라는 인지도를 통해 청년최고위원 후보에 나선 일부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일침을 날려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 간 폭력, 문자 폭탄, 인신공격 등 온갖 추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젊은 단체장의 지적이라 파장이 일 전망이다.
최 군수는 18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되신 분들이 인지도를 이용해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해서 당선되는 국민의힘의 관습은 사라졌으면 합니다. 이건 아니죠"라는 글을 올렸다.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청년최고위원으로 출마한 후보는 김은희 전 21대 국회의원, 김정식 전 청년대변인, 박상현 군포시의원, 진종오 국회의원 등 4명이다.
최 군수는 청년 정치인을 많이 양성해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국민의힘이 기성 정치인들을 앞세워 청년 정치의 자리를 잠식하고 있는 현 세태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최 군수는 19일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청년최고위원 자리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자리이다. 그럼에도 지금껏 당에서는 국회의원이라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해 결국 당선되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청년들의 정치 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다. 이런 관습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최 군수의 이날 메시지가 제대로 된 청년 정치의 확립은 물론 많은 청년 정치인들의 참여와 양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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