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9일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7·23 전당대회 당원 투표를 한다.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앞서 있지만, 선거 막판 나경원·원희룡 후보가 맹공에 나서면서 당원들의 표심을 모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모바일 투표가 진행된다. 이어 21~22일 이틀간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투표가 이뤄진다. 21일부터 23일까지는 전 국민 대상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이번 전당대회는 100% 당원 의사로 당 대표를 뽑았던 이전 전당대회와 달리 당원 80%, 국민 여론조사 비율이 20%가 반영된다.
투표 결과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대표 선거의 경우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8일 결선 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83만9천569명이다. 영남권 40.3%, 수도권 37.0%, 충청권 14.1%, 강원권 4.1% 등이다.
정치권에선 당원의 77.3%에 달하는 영남과 수도권 당원들의 표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후보가 앞선 가운데, 선거 막판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공소 취소 부탁' 발언과 당정 관계 불안 우려 등을 고리로 나경원·원희룡 후보의 추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친윤계(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입김이 강한 영남에서 나·원 후보가 선전할 경우 결선 투표 가능성도 있다.
한 후보는 1차에서 과반을 얻어 선거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반면 나·원 후보는 1차 투표에서 한 후보의 과반 득표를 막으면 결선에서 자연스러운 단일화로 승부를 걸어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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