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찰을 거듭한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의 입찰 조건을 일부 완화해 재입찰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의 '상위 10대 건설사 중 2개사까지만 공동수급' 입찰 조건을 '10대 건설사 중 3개사까지 허용'으로 변경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 규모와 공사 난이도를 감안할 때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에서 상위 건설사가 추가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입찰 조건상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년에서 7년으로 1년 늘린다. 제한된 공간에서 다양한 공종이 동시 진행되고 대규모 해양 매립 등 난이도가 높은 공사의 비중이 큰 점 등을 고려해 공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고려했다.
설계 기간 역시 기본설계·실시설계 기간을 한 달씩 늘려 12개월로 연장했다. 연약지반에 대한 해상 시추조사는 기상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 설계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국토부는 주요 공항시설이 들어설 동측 매립지 공사와 활주로, 여객터미널 등 개항에 필수적인 시설을 우선 시공해 2029년 말 개항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서측 부지 및 전체 공사도 공사 기간 안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앞서 지난달 24일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2차 입찰이 최소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거듭 유찰됐다. 정부는 변경된 입찰 조건을 반영해 오는 22일 입찰안내서를 사전 공개하고 31일 입찰 공고를 통해 다음 달 19일까지 사전심사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2029년 개항목표 달성, 경쟁을 통한 우수한 건설업체가 선정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건설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고려해 입찰 조건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며 "향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및 사업자와 협력해 건설자동화 장비 도입, 최신공법 적용 등을 통한 사업기간 단축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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