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송환된 '파타야 살인사건' 20대 피의자, 검찰 송치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다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20대 C씨가 1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다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20대 C씨가 1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 20대 피의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이 사건 피의자 A씨를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월 초 태국 파타야에서 같은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B씨를 납치하고 살해한 뒤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를 넣어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태국 현지 경찰이 B씨 시신을 확인한 결과 열 손가락이 모두 절단됐다.

A씨는 사건 후 캄보디아로 달아난 뒤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가 검거 58일 만인 이달 10일 국내로 송환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먼저 붙잡힌 공범 C씨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C씨 또한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C씨의 첫 재판이 열린 날 B씨 유족은 "가해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족은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고 형량을 줄이기 위해 애쓰는 가해자의 모습을 보면서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가해자들은 어떤 합의도 없을 것이며 가해자들에게 법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엄한 벌을 내려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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