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元·羅 겨냥 "법무부 장관이 당의 편?"…"오해 받으면 공정 무너져"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 공세에 반박, "정치인과 법무부 장관 입장 달라"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자신을 향한 나경원·원희룡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 공세에 대해 반박했다.

한 후보는 19일 페이스북에서 '19일 SBS 국민의힘 당대표후보 토론 중 저의 발언입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한 후보는 글에서 "저는 정치인으로서 그 사건(패스트트랙 충돌)은 당원들이 희생을 감수한 것이라 생각하고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당대표가 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고 해결할 것이라는 약속을 분명히 드린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그러나 "정치인과 법무부 장관의 입장은 다르다"며 "법무부 장관 입장이 특정한 정파적인 이유로 움직인다는 오해를 받으면 공정의 기초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지난 정부 법무부장관 추미애, 박범계 이런 분들의 그런 행태에 질려서 우리를 선택해서 정권을 주신것 아닌가"라며 "마치 법무부 장관이 당의 동지로서 당의 편을 들었어야 한다라고 공개적으로 원희룡, 나경원 두 분이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19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마지막 방송토론회에서도 한 후보와 나경원, 원희룡 후보는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등을 두고 격하게 충돌했다.

나 후보와 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입 리스크'라며 공세를 퍼부었고, 한 후보는 나 후보의 개인 차원 부탁이었다고 맞섰다.

특히 나 후보는 "그게 개인 차원인가. 똑바로 말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 후보가 이에 "네네"라고 응수하자, "네네? 제 것만 빼달라고 했습니까. 저를 이렇게 모욕할 수 있습니까"라고 격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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