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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경선서 공격 안하려 노력했다, 민주당 박살 낼 때 쓸 것"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한동훈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는 상대방을 공격 안 하려고 정말 노력했다"며 "당대표가 돼서 상대(더불어민주당)를 박살 내기 위해, 그때 쓰기 위해 아껴뒀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20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열린 울산광역시당 당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는) 지금 뭔가 과실을 따 먹을 생각이 없다. 출세는 충분히 했다"며 "나라가 잘되게 할 거다. 여러분이 그 과실을 따 먹는 주인공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나 혼자서 싸울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승리를 얻을 수 없다"고 말하며 '러닝메이트'로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를 소개했다.

한 후보는 장 후보에 대해 "장동혁은 싸울 줄 안다. 잊지 말고 전날 유튜브를 봐달라. 그렇게 싸워야 하는 것"이라며 "'특검 안돼, 탄핵이다'가 아니라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지 짚어주고 당사자를 추궁해야 하는 거다. 그래야 여러분을 설득할 수 있다"고 했다.

전날 장 후보는 국회 법사위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국민청원 청문회'에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으로부터 '대통령이나 대통령실로부터 수사에 관한 구체적 지시나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한 후보는 또 박정훈 최고위원 후보에 대해서도 "얼마 전 박 후보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녹취를 틀었다. 우리 당은 지금까지 이렇게 싸워오지 않았다"며 "내가 당을 이끌게 되면 우리는 그런 당이 될 것이다. 고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공익에 맞고 공적 가치가 있다면 그냥 깔 것이다"고 말했다.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후보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높여준 사람"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내가 진종오 후보 보고 같이 하자고 읍소하고 청한 이유가 (따로) 있다. 금메달리스트들은 군대에 관한 혜택을 받지만 진 후보는 군대에 갔다. 다녀온 후에 진 후보는 이런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지금 우리 청년들에게 꿈을 주고 우리 청년들에게 대한민국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보수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여러분 보기에도 저 정도면 '부끄럽지 않다'는 삶을 살면서 자기관리를 한 것이다. 그래야 저 (민주당) 사람들 이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우리 보수 정치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국민의힘을 지지한단 것을 어느 지역에 가서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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