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발생한 3호 태풍 개미의 예상경로가 한반도 쪽으로 좀 더 가까워졌다.
다만, 한·미·일 기상당국이 7월 25일쯤까지 범위로 내놓은 공식 예보가 아니라 변동의 여지는 있다.
▶7월 25일 이후도 내다보기 때문에 그만큼 예측이 유동적인 다중앙상블(GEFS) 모델의 전날(19일) 태풍 개미의 열대저압부 시기 예상경로를 보면, 일본 오키나와 열도까지 북상한 태풍 개미는 좌클릭을 해 중국 동부 해안 항저우와 상하이 등으로 북서진, 산둥 반도까지 간다.
이후 급히 동쪽으로 경로를 꺾어 북한 지역을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가는 시나리오다.
▶그런데 GEFS 모델의 20일 수정된 예상경로를 보면, 태풍 개미는 필리핀 동쪽 해상부터 오키나와 열도까지 올 때에 전날 예상경로와 비교해 좀 더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오키나와 본섬에 좀 더 가까이 붙는다. 그런 다음 좌클릭을 하는 게 아니라 계속 거의 정북진, 제주도 바로 서쪽에까지 다다른다.
이어 전라~충청 서해안 지역 가까이 지나 북한까지 가지 않고 수도권 앞바다에서 급히 동쪽으로 경로를 꺾는다. 동해로 빠져나가기까지 인천~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역을 관통하는 셈이다.
그러면서 일시적으로 서해안 지역이 피해가 더 큰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든다.
물론 이는 7월 말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하나의 시나리오일 뿐이고, 현재로서는 닷새 뒤인 25일 정도까지만 범위로 내놓고 있는 우리 기상청, 일본기상청,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등의 대동소이한 예상경로 변화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즉, 태풍 개미가 오키나와 열도에 다다른 때를 기점으로 기존 북서진 경로(중국 동부 해안행)가 유지될지, 또는 정북진 경로(제주도 서쪽 해상 및 서해안행)로 수정될지 여부다.
기상청의 20일 오후 10시 발표에서는 태풍 개미의 중국 항저우·상하이행 북서진 예상경로를 유지하고 있다.
▶강한 저기압인 태풍은 주변 기압 배치에 따라 진로를 바꾼다. 보통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길로 삼기 때문이다. 태풍 개미의 경우 7월 말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가 관건이다.
또한 해수면 온도에도 영향을 받는다. 태풍의 먹이가 되는 수증기와 열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인 것. 현재는 앞서 태풍(1호 에위니아, 2호 말릭시) 또는 태풍으로 발달할 뻔했던 열대저압부들이 활동한 5~6월에 비해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30도 안팎으로 상승해 있다. 따라서 태풍 개미는 올해 한반도에 직·간접 영향을 줄 첫 태풍이 될 가능성이 꽤 있다.
한마디로 장마 끝 태풍 시작이다.(기상당국 제주도 21일, 남부지방 22일 등 장마 종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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