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장마 종료 시점이 미궁에 빠지는 모습이다. 정체전선이 북한으로 북상하겠지만 3호 태풍 '개미' 영향으로 위치가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대구경북은 경북북부내륙에서 새벽부터 낮 사이 곳에 따라 비가 오고 23일은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는 등 비가 쉬어갈 전망이다. 이후 정체전선은 이후 북한으로 북상하면서 24~25일에는 전국적으로 폭염과 소나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지난달 19일 제주에서 시작한 올 장마는 끝날법도 하지만, 기상청은 21일 수시브리핑에서 '아직 장마 종료 시기를 예측하기는 섣부르다'고 밝혔다.
3호 태풍 개미 영향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밀려 북상하며 남쪽에 위치하던 정체전선이 함께 올라가는데, 27일 이후로는 태풍 강도와 경로에 따라 불확실성이 크다는 설명.
20일 오후 발생한 개미는 23~25일 중국에 상륙하거나 중국 동쪽 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육상에 직접 영향 끼칠 가능성은 낮으나 향후 태풍이 사라진 자리에서 기압계가 재배치되면서 정체전선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기상청은 이날 이달 31일까지의 '중기예보'에서 27일부터 31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의 경우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나머지 지역은 흐림 또는 구름많음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 이후 중기예보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추후 발표되는 예보를 살펴봐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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