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첫 관광특구 '동성로'…'르네상스 프로젝트' 청신호

지역 최초 관광특구 지정…관광·축제·자원 집중해 문화관광 핵심지역 조성
중구 동성로 및 약령시 주변 일원…면적 1.16㎢ 규모
옥외광고물 허가기준 완화, 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조성 가능
중구청과 48개 세부사업 추진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최초로 동성로와 약령시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 됐다. 이날 동성로 일대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최초로 동성로와 약령시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 됐다. 이날 동성로 일대 모습.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구역도면. 대구시 제공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구역도면. 대구시 제공

대구 중심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가 지역 첫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대구시는 관광특구 지정과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동성로 일대를 대구의 '문화관광 핵심지역'으로 조성한다.

대구시는 22일 대구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동성로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고시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중구 동성로 및 약령시 주변 일원으로, 면적 1.16㎢ 규모다.

대구시는 국비 지원 사업은 물론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혜택을 받게 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 융자 지원, 관광특구 활성화 국비지원 사업 추진, 옥외광고물 허가기준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개된 공간에서 공연도 가능하며 최상급 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조성할 수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시는 중구청과 함께 동성로 일대에서 관광 편의시설 개선사업, 관광코스 개발 등 6개 분야의 48개 세부 산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관광특구 지정으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침체한 동성로 상권 부활을 위해 문화 관광, 상권, 교통, 도심 공간 등 4개 분야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시는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동성로 일대를 문화관광의 핵심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특구는 전국 13개 시도에 34곳이 있으나 대구에서는 이번이 첫 지정이다. 관광특구 지정 법적 요건은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 10만명 이상, 관광안내시설·공공편익시설 및 숙박시설 설치, 관광 활동과 직접적 관련 없는 토지 비율 10% 이하 등이 충족돼야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는 대구의 심장이자 젊은이의 성지"라며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연계된 다채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구의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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