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JW이종호재단, 2024 JW성천상 수상자로 유덕종 교수 선정

아프리카 지역서 30여 년간 의료 활동

2024 JW성천상 수상자 유덕종 교수 (사진= JW중외제약 제공)
2024 JW성천상 수상자 유덕종 교수 (사진= JW중외제약 제공)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JW이종호재단(이사장 이경하)은 2024년 JW성천상 수상자로 유덕종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 밀레니엄 의과대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JW성천상은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이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과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2012년에 제정된 상으로, 매년 인류의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인을 발굴해 그 공로를 널리 알리고 있다.

유덕종 교수는 30여 년 동안 우간다, 에스와티니, 에티오피아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해왔다. JW이종호재단은 유 교수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1984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유 교수는 경북대병원에서 내과 전문의 과정을 마친 후, 1992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1기 정부 파견 의사로 우간다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우간다 마케레레대학교 부속병원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 치료에 집중하며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유 교수는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 베데스다 클리닉을 설립해 무료 진료를 제공했으며, 물라고병원에 호흡기내과를 창설해 환자 진료와 의료진 양성에 힘썼다. 23년 동안 현지 의대생과 내과 전공의들을 교육해 2000여 명의 의사와 100여 명의 내과 의사를 배출했다.

그는 2015년 에스와티니 기독대학에서 의대 설립 학장으로 활동하며 의대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데 기여했고, 2016년부터 에티오피아 짐마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며 호흡기내과를 신설하고 기관지 내시경 진료를 도입했다.

유 교수는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에서 무료 진료와 의학 기기 기증을 하는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으며, 올해 3월부터는 에티오피아 세인트폴병원에서 환자 진료와 의료인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이성낙 JW성천상위원회 위원장은 "유덕종 교수는 아프리카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에서도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현지 의료 시스템 개선과 의료인 양성을 이어가며 생명존중 정신을 계승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JW성천상 시상식은 오는 9월 25일 경기도 과천시 JW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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