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이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가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번 체코 원자력발전소 건설수주(우선협상자 선정)가 15년 만의 쾌거인 데다 향후 유럽에 우리 기술로 만드는 원력발전소를 수출하는 하나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정부 각 부처가 책임감을 갖고 최종 계약 때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다.
아울러 이번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가 국내 원자력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있다는 점에서 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체질강화방안이 필요하다는 주문의 성격도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체코에 특사 파견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사 파견 목적은 원전 수출 후속 협의"라며 "특사를 어떤 분들이 언제 갈지 시기나 구성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 대통령은 신규 원전 건설 체계, 차세대 원전 개발 등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기존에 했던 활동을 계속하고 원전 수출에 주력해 달라는 의미로 지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양성한 가수 김민기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역사는 김민기 선생님을 예술과 세상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지닌 영원한 청년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선생님께서는 당연한 것을 새롭게 보려는 순수한 열정으로 세상을 더 밝게 만드셨고, 그 열정이 마음에 울림을 주었다"고 추모했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 대표곡을 남긴 가수 김민기는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하고 연극 연출가의 길을 걸었다. 지난 3월 문을 닫은 학전은 이달 17일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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