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통령실 “미국 내 한미동맹 지지는 초당적”

바이든 후보직 전격 사퇴에도…흔들리지 않는 가치동맹 피력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한 데 대해 "한미 동맹에 대한 미국 내 지지는 초당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지지는 초당적이며 우리 정부는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미 측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가치동맹의 상징으로 혈맹의 전통을 이어온 한미동맹을 미국에 어느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다.

다만 대통령실은 "타국의 국내 정치 관련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아직 진행 중이 관계국의 대통령선거에 대해 너무 왈가왈부하는 것은 외교적인 결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총기 피습 사건 이후 상승세 굳히기에 돌입하자 다급해진 민주당이 후보교체 카드로 맞불을 놓는 등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의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한국을 비롯한 일본, 미국 우방국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현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민주당 후보직 사퇴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다만 내정간섭 논란을 피하기 위해 외교적인 수사(修辭)를 활용하고 있다.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정치적으로 최선의 판단(후보직 사퇴)을 하려 했다는 생각이었다고 인식한다. 향후 (미국 대선) 움직임을 주시해 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유럽 정상들 역시 바이든 대통령이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을 존중한다면서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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