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즐겨 보던 운동 경기를 소재로…현직 교사가 쓴 쇼트트랙 동화책

초등학교 교사 이재영 작가 '무작정 쇼트트랙' 발행
"무한 경쟁 사회 속 최선 다하는 자세 조명"

이재영 작가. 본인 제공
'무작정 쇼트트랙' 책 표지.
이재영 작가. 본인 제공

스포츠 속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누군가가 이기면 또 누군가는 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무작정 쇼트트랙'을 시작한 주인공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한다. 이기적인 마음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어른들의 욕망 앞에선 당당하게 실력으로 맞서고, 친구 관계에선 일등보다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루는 스포츠 정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대구 시내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현직 교사인 이재영 작가가 동화 '무작정 쇼트트랙'을 발행했다.

등단 5년의 신인인 이 작가는 201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서 동화 '북소리'가 당선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2022년에는 동화 '은빛 날개'로 한국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쇼트트랙 경기를 볼 때마다 작전을 세워 상대를 이기려 자리 싸움을 한다든지, 마지막 결승선에서 스케이트 날을 내미는 그 순간은 늘 가슴 졸이게 된다. 이런 재미가 이 동화를 쓰려고 마음 먹게 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보는 것을 즐긴다는 작가는 스포츠를 소재로 한 동화를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위와 같이 밝혔다. 또한 집필을 위해 직접 스케이트장에 가거나 전직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의 유튜브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선수들의 일상과 훈련 모습, 장비 등 기초 조사도 꼼꼼히 했다.

이 작가는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은 어른이나 어린이들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다들 애쓴다"며 "그러나 일등에 집착하기보다는 최고가 되기 위해 어려움을 참고 노력하는 자세를 본받고 싶은 마음에서 이 동화를 썼다"고 설명했다. 148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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