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최근 2년 동안 범죄피해자 176명에게 2억1천1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올해도 지역기업들과 협업해 1억여원의 재원을 확보하는 등 전국 시도경찰청 중 최대 금액을 피해자 지원기금으로 활용 중이다.
대구경찰청은 범죄피해자 회복과 지원을 위해 초기 심리상담, 강력범죄 현장정리 등 직접지원은 물론 각종 기관 지원 연계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법률 및 예산 등 공적 자원의 한계로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자를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활발한 업무협약으로 피해자 지원 기금을 확보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해에는 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PHC, DGB대구은행, DGB대구은행 노조 등 6개 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1억4천800만원의 범죄피해자 지원 기금을 확보했다 올해도 한국부동산원, 한국가스공사, ㈜PHC, DGB금융그룹, 대구상공회의소 등 5개 기관과 협약을 지속해 1억6천만원을 확보했다.
대구경찰청은 이렇게 마련한 기금을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부터 보이스피싱, 전세사기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범죄 피해자에게 지원해 이들의 일상 복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대구경찰청의 지원을 받은 한 성폭력 피해자는 "사건 이후 대인기피 증상으로 일도 못하고 외출도 힘들어 생계가 어려웠지만 지난해 소득으로 공적 지원이 제한돼 막막했는데, 경찰이 도움의 손을 내밀어 줘 너무 힘이 되고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대구경찰청은 여러 기관에 산재해 있던 지원제도를 종합해 범죄피해자 지원 관련 '종합 안내서'를 제작하고 일선 경찰서를 비롯한 전 부서에 배포했다. 모든 경찰관들이 피해자 보호 및 지원제도에 대해 한눈에 파악해 수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대구경찰은 가해자 검거만큼 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더욱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범죄 피해자의 신속한 피해 회복과 일상 복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이틀 연속 '소신 정치' 선언에…여당 중진들 '무모한 관종정치'
국가 위기에도 정쟁 골몰하는 野 대표, 한술 더뜨는 與 대표
비수도권 강타한 대출 규제…서울·수도권 집값 오를 동안 비수도권은 하락
[매일칼럼] 한동훈 방식은 필패한다
"김건희 특검법, 대통령 거부로 재표결 시 이탈표 더 늘 것" 박주민이 내다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