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를 겪고 있는 대구 동성로 상권이 회복의 기회를 맞이했다. 대구 지역 첫 관광특구 지정에 이어 삼성그룹의 '신라호텔'이 들어서는 등 각종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구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하나둘 진행되면서 동성로가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대구시가 동성로 부흥을 위해 도심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공간 등 4개 분야에서 추진 하고 있는 사업이다.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22일 동성로가 대구에서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고시되면서 첫 단추가 꿰어졌다. 중구 동성로 및 약령시 주변 1.16㎢ 지역이 이번 특구 지정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 융자지원, 관광특구 활성화 국비지원사업 추진, 옥외광고물 허가기준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어 23일 대구시는 케이케이㈜, ㈜호텔신라와 '프리미엄급 호텔건립 투자·협력협약(MOU)'을 체결하며 부족한 프리미엄 호텔을 유치해냈다. 호텔은 현재 케이케이 본사가 위치한 중구 공평네거리에 건립될 예정이다. 총 1천800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신라호텔 은 2029년 5성급 호텔로 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 라이콘타운 신규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대구경북 권역 최초 라이콘타운은 동성로 인근 북성로 옛 경북문인협회 B동을 리모델링해 조성된다. 동성로 관광특구 지역 내에 자리한 라이콘타운은 창업 준비를 마친 소상공인들이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국비를 포함해 총 14억원을 투입해 '라이콘타운 대구'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본격 추진한 대구시의 '동성로 상권활성화사업'도 르네상스 프로젝트 성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총 60억원을 들여 동성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권활성화사업을 진행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프리미엄 호텔 건립이 동성로 부활의 신호탄이 돼 대구시의 역점사업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동성로 관광특구의 성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동성로를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연계된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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